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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칼럼] 제1장 초대교회 설교자와 설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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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총장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2.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설교

● 베드로와 설교(1)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 운동은 큰 열매를 거두었고, 허다한 사람들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몰려왔다. 심지어 헤롯왕까지 그의 설교를 듣고 싶어 하였다. 그렇지만 설교 운동에 대한 사탄의 방해 작업도 커 갔고, 결국 그는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게 되었다. 십자가 사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 운동은 잠시 막을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 운동은 끊어지지 않았다. 그의 제자들에 의해 설교 운동이 이어진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 강림을 위해 전혀 기도에 힘썼다(행 1:14). 

오순절을 맞아 성령께서 불의 혀 같이 임한 후 사람들이 성령에 충만하여서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방언 운동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제자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하였다(행 2:13). 이때 베드로가 사도와 함께 서서 유대인들과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방언 사건에 대해 변증하는 설교를 하므로 베드로의 설교 운동이 시작되었다.

베드로는 먼저 방언 사건이 술 취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밝혔다. “때가 제3시(오전9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고 밝힌 후, 그는 이 사건이 요엘서에 예언된 마지막 때의 현상이라고 설명 하면서 예수께서 구약에서 예언한 바로 그 메시아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베드로는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서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말한 후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하였다(행 2:36, 38).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하면서 외쳤다(행 2:37, 41). 베드로의 설교는 최초의 기독교 설교였다. 필립 샤프(Philip Schaft)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베드로의 설교는 “단순하였으나 성경 진리로 가득했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적절했고, 초점이 있었으며, 후대에 아무리 박학하고 웅변으로 타오르는 설교가 있다 한들 이 설교를 능가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3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교회의 곡간에 첫 열매로 거둬들였다.”(Schaff 2004, 1:213~214).

베드로는 본래 지식이 없는 어부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후 위대한 설교자로 바뀌었다. 그는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사도 수에 궐석(闕席)이 생기자, 교회 회의를 통해 맛디아를 세우는 등 예루살렘 교회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였고(행 1), 이방인들을 교회 공동체로 받아들여 유대인과 이방인의 벽을 허무는 데 앞장서기도 하였다(행 10). 그는 바울이 선교 여행 중 집으로 돌아갔다는 이유로 내어 버린 바 있는 마가 요한을 영적인 “아들(벧전 5:13)”로 삼아 말씀으로 양육하여 마가복음을 기록하게 하였고, 스스로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를 써서 소아시아의 교회들을 지도하기도 하였다. 그는 영향력 있는 설교자였기 때문에 그의 설교를 듣고 3천 명(행 2:41), 또는 5천 명이 회개하여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다(행 4:4). 이렇게 시작된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최초의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면 갈릴리 어부 베드로가 이처럼 위대한 설교자가 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로, 많은 기도가 그를 능력 있는 설교자로 만들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며, 성부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강림을 기다렸다(행 1:14). 그 결과 오순절에 강림한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였고, 그와 함께 그곳에 모인 무리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였다(행 2:4). 오순절 사건이 있고 난 뒤 베드로는 시간을 정하여 매일 기도하였다(행 3:1). 그는 기도하기 위해 성전에 올가다가 성전 미문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게 된 사람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명하였다(행 3:6~7). <계속>

출처 : 컵뉴스(http://www.cupnews.kr)

링크 : https://www.cu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4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