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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총장] 제1장 초대교회 설교자와 설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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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총장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2.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설교

● 베드로와 설교(2)

둘째로, 성경에 능통하였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어부 출신이었지만 성경에 정통하였고, 많은 성경 구절을 암송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가 행한 오순절 설교에 잘 나타난다. 오순절 설교는 사도행전 2장에 나오며 23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11절이 성구 인용이었다(행 2:14~36). 흥미로운 것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준비된 것이 아닌, 성령 강림 이후에 유대인과 예루살렘 사람들이 교회를 조롱하자 행한 설교였다. 임기웅변적인 설교였던 셈이다. 이처럼 임기웅변적인 설교에도 불구하고 그의 설교 내용 가운데 반 이상이 성구 인용이라는 점은 베드로가 평소에 성경을 많이 암송했을 뿐만 아니라 정통하였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셋째로, 논리적이었기 때문이다. 베드로의 설교는 즉흥적이었지만 논리적이었다. 그는 설교에 삼단논법을 사용하였다. 오순절 설교를 예로 들어 보자. 그는, ‘메시아는 고난을 받고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되었다’고 전제한 후(행 2:22~30),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한 고난을 겪으시고 부활하였다’(행 2:31~35)고 밝힌 후,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가 바로 그 메시아’라고 결론을 내림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됨을 확증하였다(행 2:36). 그는 이와 같은 전제, 소전제, 결론이라는 삼단논법에 근거하여 설교하였고, 그 말씀을 청중에게 적용함으로 설교를 마쳤다. 곧 청중들을 향하여 ‘회개하고 죄 용서받을 것’을 촉구한 것이다. 그 결과 그의 설교를 들은 청중 대부분이 “마음에 찔려……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물었고, 회개한 후 3천 명, 나중에는 5천 명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적이 일어났다.

베드로는 설교의 중요한 역할이 영혼 구원에 있다고 보았다. 그는 영혼 구원 과정에서 거듭남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거듭나는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다(벧전 1:23). 하나님의 말씀이 설교의 기초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울러 그는 올바른 설교는 바른 성경 해석에 기초함을 밝혔다. 성경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다”고 말하면서,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벧후 3:16)고 하였다. 따라서 성경을 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지혜가 아닌 성경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하였다.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대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벧후 1:20~21). 이러한 원리에 따라 베드로는 성경을 해석하며 설교하였고, 그의 설교 운동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졌다”(행 6:7). 

● 바울과 설교(1) 

베드로 설교 운동은 스데반 순교 사건이 일어나면서 잠시 주춤거리는 듯하였다. 스데반 순교 사건은 사울이라고 불리던 바울에 의해 주도되었다. 그는 스데반이 순교 당할 때 “증인들이 옷을” 맡아 보관하였고, 스데반의 “죽임당함을 마땅히 여겼다”(행 7:58, 60). 바울은 원래 바리새파 사람으로 유대인 율법 학자 가말리엘 밑에서 율법을 배웠고, 한때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위협과 살기가 등등”(행 9:1) 하였던 인물이었다. 그는 제사장에게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올 수 있는 공문을 받아 다메섹으로 떠났다. 그 도중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나타나 그를 둘러 비추면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아나니아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그는 회심하고 세례를 받았다(행 9:1~18).  <계속>

출처 : 컵뉴스(http://www.cupnews.kr)

링크 : https://www.cu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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