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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칼럼] 제1장 초대교회 설교자와 설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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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총장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2.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설교

● 바울과 설교(3)

둘째로, 논리적이었다. 바울은 삼단논법을 사용한 베드로와는 달리, 반복 논리를 사용하여 설교하였다. 성경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성취되었음을 반복적으로 설명하여 청중이 복음을 수용하도록 촉구한 것이다. 한 예로 사도행전 13:16~41에 나타난 설교를 살펴보자. ‘메시아는 다윗의 씨로 오신다고 하였다’(행 13:16~22), ‘예수가 바로 그분이다’(13:23),‘세례 요한이 메시아에 대해 예언하였다’(행 13:24~26), ‘사람들이 그 메시아를 정죄하고 죽였다’(행 13:27~29), ‘시편 2편에는 메시아가 다시 살아날 것을 예언하였다’(행 13:30~36), ‘예수께서는 그 예언대로 돌아가시고 살리심을 받아 부활하셨다’(행 13:37) 바울은 이처럼 반복법을 사용하여 메시아에 대해 증거한 후, ‘이 예수로 말미암아 죄 사함과 의롭다고 함을 입게 된다’고 하는 교리를 유출해 내었고(행 13:38~39), 결론적으로 회개할 것을 권하였다(참고, 행 13:40~41).

셋째로, 성경적이었다. 바울은 성경에 정통한 학자로 구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항상 구약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논증하였고, 그리스도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고백하곤 하였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하였다(딤후 3:16~17). 성경만이 신앙과 생활의 원리임을 천명한 것이다.

바울은 설교를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가장 큰 은혜 수단으로 간주하였다.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영적으로 회복되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으므로, 그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1, 2). 목회자의 궁극적인 관심이 설교 사역에 있어야 함을 밝힌 것이다.

바울의 설교는 감동이 있었고, 청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쳤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 주시기로 작정(作定)된 자는 다 믿었다”(행 13:48, 49). 아울러 삶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에베소에서는 “마술하던 많은 사람이 책을 모아서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고…,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다”(행 19:19, 20). 

이와 같은 바울의 설교 사역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많은 교회가 든든히 세워졌고, 복음이 소아시아를 넘어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지역으로 번져 갔다.

● 사도들과 설교(1)

베드로와 바울만 아니라 모든 사도는 설교 사역을 목회 사역의 핵심으로 간주하였다. 그들은 구제와 봉사 사역을 교회의 중요한 사역으로 간주했지만, 그것이 설교보다 더 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가난한 자와 병든 자를 돌아보는 것이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지만, 목회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설교 사역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사도들은 구제와 설교 사역에 대한 문제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온 교인들을 모아 놓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선언하면서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고 선언하였다. 사도들이 전심전력을 다하여 설교 사역을 우선시하겠다는 말에 대해서 온 교회는 그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행 6:2, 4, 5).        <계속>

출처 : 컵뉴스(http://www.cupnews.kr)

링크 : https://www.cu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