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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칼럼] 제1장 초대교회 설교자와 설교(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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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교 총장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3. 교부들과 오리게네스의 설교

● 오리게네스와 설교

오리게네스는 알렉산드리아 학파를 대표하는 학자로, 184년경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인 레오니데스(Leonides, d. 202)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요 헬라 문학을 가르치던 수학자로, 오리게네스를 설교자로 양육하기 위하여 문법과 수학, 논리와 수사학을 가르쳤고, 매일 한 구절씩 성경을 암송하게 하였다. 오리게네스는 이러한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소년 시절에 성경전서를 암기하였다(Schaff 204, 2:679). 그는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성경이 지혜의 완전한 보고”라는 믿음을 가졌고, 암송한 말씀을 묵상함으로 설교자로 훈련되어 갔다.

오라게네스는 판태누스(Pantaenus, d. 190)가 알렉산드리아에 세운 학습 학교(Catechist School of Alexandria)에 입학하여,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 of Alexandria, 150~215)로부터 신학 훈련을 받았다. 그는 클레멘트로부터 성경의 우의적 해석, 죄에 대한 회개, 금욕 생활의 실천을 배웠다. 특히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한 클레멘트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하여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고, 금주와 금식을 추구하였다. 그는 마태복음 19장 12절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거세하였고, 신발을 신지 않고 맨땅 위에서 자면서 육체를 괴롭혔다. 고행의 길을 걸음으로 그리스도를 닮아 가고자 했다.

오리게네스는 202년 세베루스(Severus, 193~211) 황제의 박해 때 아버지 레오니데스가 순교하자, 그를 뒤이어 순교의 제물이 되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간곡한 만류로 그는 순교하는 대신 살아서 복음을 전하기로 하였다. 박해로 말미암아 클레멘트가 알렉산드리아로부터 추방되면서 알렉산드리아 학습학교는 폐교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때 감독 데메트리우스는 18살의 소년 오리게네스에게 이 학교를 맡아 복구시킬 것을 명하였다. 오리게네스는 어렸지만, 핼라어와 히브리어와 그리스철학에 능통한 학자였다. 215년 카라칼라(Caracailla, 188~217) 황제에 의해 다시 박해가 시작되자, 오르게네스는 팔레스타인의 가이사랴로 피신하였고, 그곳에서 228년에 장로로 장립받았다.

그렇지만 오리게네스의 장로 장립은 알렉산드리아 감독 데메트리우스(Demetrius, d, 23)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오리게네스의 능변과 학식을 시기하던 그는 오리게네스가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장로에 임직하자, 231년과 232년 교회 회의를 소집하였다. 오리게네스가 만인의 구원을 강조하는 등 보편구원론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교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장로에 임직함으로 교회법을 어겼다는 이유였다. 오리게네스는 교회 회의에서 정죄를 받은 후 출교당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이 논쟁 중에도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는 대적들에 관해서 말하기를, “우리는 그들을 미워하기보다 동정하여야 합니다. 그들을 저주하기보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저주를 베풀기 위해 있는 자들이 아니라 복을 끼치기 위해 지음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Schaff, 2:681)라고 하였다.

오리게네스는 오랜 친구인 가이사랴 감독을 찾아 팔레스타인으로 가서 은둔하면서 저술과 교육에 전심전력을 쏟았다. 그는 가이사랴에 학교를 세웠고, 그가 세운 이 학교는 알렉산드리아 학교보다 더 유명한 학교가 되었다. 235년 막시마누스 트락스(Maximinus Thrax, c,173~238)의 박해가 시작되자, 그는 카파도키아로 피신하였다. 그는 그곳에서 지내다가 그리스로 갔고, 그곳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왔다. 그 후 250년 시작된 데키우스(Decius, 201~251)의 박해 때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받았고, 고문 후유증으로 253년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계속>


출처 : 컵뉴스(http://www.cupnews.kr)

링크 : https://www.cu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5723